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1개월 열심히 생활한 후 자퇴했다. 굳건한 결심을 꺾을 수 없어서 허락해 주었다. 딸은 꽉 짜여진 고등학교 생활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알고 결심했다. 그 결심을 부모로서 지지해 주었다. 딸이 원하는 대도 해 주고 지지해 주기로 우리 부부는 생각했다. 딸을 설득한다고 해서 그 결심을 바꿀 수 없었다. 그래서 설득하지 않고 승낙했다.
2. 자퇴후 청소년 포상제 시작
자퇴 후 한 달은 계획대로 생활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계획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딸의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학교 밖 청소년을 관리해 주는 기관에서도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딸이 먼저 꿈드림 센터로 연락했다. 꿈드림 센터에 가서 상담 후 꿈드림 센터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한 달에 규정된 날짜 이상 출석하면 차비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출석하는 날은 주위에 있는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식권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꿈드림에 연결되었다. 그리고 국제 청소년 포상제에도 도전했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만14세~24세)는 1956년 영국 에딘버러 공작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청소년이 다양한 활동영역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활동하여 스스로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삶의 기술을 갖도록 하는 전 세계 130여개국에서 운영되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자기 성장 프로그램이다(홈페이지 발췌)
딸은 이 프로그램과 꿈드림센터에 가면서 무기력한 생활에서 나와서 열심히 생활하기 시작했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의 일환으로 자원봉사와 캠프도 참여했다.
3.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한 직업 학교 생활
꿈드림센터와 국제청소년포상제를 하면서 딸은 또 다른 것을 찾았다. 바로 청년취업성공패키지이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취업지원프로그램이다. 딸은 고용센터를 통해 청년취업성공패키지에 등록하여 상담했다. 그리고 직업학교에 등록하여 컴퓨터 수업도 들으며 6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직업학교를 다니며 소속감도 경험하고 컴퓨터관련 자격증도 달 수 있었다. 딸은 이렇게 자퇴 후 생활에 적응해서 잘 해 나갔다. 자퇴한 해는 이렇게 시간을 보냈다. 직업학교를 수료하고 컴퓨터 자격증을 땄다. 자퇴 후 2년차 생활에 접어들었다. 자퇴 후 2년차 생활에는 또 다른 목표와 생활이 필요했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진행 중에 있었다.
4. 아름다운 가게 자원봉사와 대학 진학 목표 설정
딸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일환으로 아름다운 가게의 자원봉사를 했다. 자원봉사하다가 만난 언니의 말을 듣고 검정고시과 수능 공부를 시작했다. 딸은 경북대를 목표로 삼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수능을 공부했다. 검정고시는 이미 합격했지만 더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한 번 더 시험쳐서 목표한 점수를 받았다. 검정고시는 매년 두 번 기회가 있다. 딸은 한 번은 전과목을 두 번째는 한 과목을 응시해서 원하는 점수을 받은 후 수능에 집중했다. 5개월간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검정고시생은 수시 모집에 교과 전형으로 응시할 수 있다. 그래서 교과 전형으로 경북대를 포함해서 세 개 학교를 지원했다. 경북대는 교과 전형과 논술 전형으로 응시했다.
5. 수능과 대학교 합격
경북대 사회학과는 교과 전형으로 세 과목 합해서 내신등급 합이 8이 커트라인이었다. 국어 2등급 영어 2등급 생활과 윤리 3등급을 목표로 집중해서 공부했다. 수능 성적은 딸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나왔다. 국어 2등급 영어 2등급 생활과 윤리 2등급이 나왔다. 올해 수능이 코로나로 한 달 밀려서 딸이 그 덕을 보았다. 한 달이라는 시간에 더 집중해서 공부한 결과 예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수능 성적 받은 후 지원한 학교 합격 여부도 며칠 뒤에 나왔다. 먼저 나온 두 학교는 합격이었지만 경북대는 후순위 대기였다. 그리고 경북대 논술전형은 네 명 정원인데 대기 2번이었다. 다시 한 주 이상을 기다렸다. 그 결과 논술도 합격하고 교과 전형도 합격했다. 딸이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로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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